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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수족구 증상과 예방법

by chae100 2025. 9. 6.

수족구 사진
수족구 사진

유아기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족구병은 여름철과 초가을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전염병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아이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에서 흔하게 퍼집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 발, 입안에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대개는 가볍게 지나가지만 일부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아는 성인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탈수, 뇌염 같은 위험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아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전염 경로, 합병증, 예방법, 가정에서의 돌봄 방법까지 상세히 서술하여 부모님들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유아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감염 후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단순한 감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손, 발, 입안에 나타나는 발진과 수포입니다. 손바닥, 발바닥에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 물집 형태로 변하기도 합니다. 발진은 엉덩이나 무릎, 팔꿈치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안의 수포는 통증을 유발해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아이의 수분 섭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발열은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 보통 38도 전후에서 시작하며 39도 이상의 고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는 전반적으로 피곤해하고 보채며 림프절이 붓거나 인후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보통 7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일부 아이들은 10일 이상 증상이 길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달리 손발에 발진이 생긴다면 수족구를 의심해야 합니다.

유아 수족구병의 전염 경로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입니다. 원인 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 등이 대표적이며 이 바이러스들은 호흡기 분비물, 대변, 수포 진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첫째, 침, 콧물, 가래와 같은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는 비말에 노출되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둘째, 손과 발의 수포에서 나온 진물이 다른 아이의 피부나 점막에 닿으면 전파가 가능합니다. 셋째, 대변을 통한 전염도 흔합니다. 배변 후 손 씻기를 소홀히 하면 바이러스가 손에 남아 장난감이나 물건을 통해 다른 아이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들은 장난감을 함께 사용하고 손을 입에 넣는 행동이 많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큽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2주 이상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어 완치 이후에도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 진행 단계와 위험 신호

수족구병은 단계적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미열, 피곤함, 식욕 저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후 1~2일이 지나면 손, 발, 입안에 발진이 발생합니다. 발진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물집이 생기고 입안의 수포는 통증을 유발해 아이가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합니다. 이 시기에는 탈수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발열은 2~3일 안에 가라앉고 발진도 7일 정도 지나면 회복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위험 신호가 나타납니다. 아이가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구토를 반복할 경우 뇌수막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보행이 불안정하거나 경련이 발생하면 뇌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폐부종이나 심근염 같은 합병증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극도로 무기력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유아 수족구병의 합병증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감염은 특히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수막염은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두통, 구토, 빛에 대한 민감증, 목 뻣뻣함 등이 나타납니다. 뇌염은 경련, 의식 저하, 운동 기능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심근염은 심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심한 경우 돌연사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출혈이나 폐부종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합병증은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어 부모는 아이의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유아 수족구병의 예방법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 속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첫째, 손 씻기는 기본입니다. 배변 후, 식사 전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게 해야 합니다. 둘째, 아이가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식기, 놀이기구는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셋째,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넷째, 감염된 아이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1주일 이상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가정에서 충분히 회복해야 합니다. 다섯째, 부모 또한 아이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여섯째,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습관들이 수족구병 확산을 막는 핵심입니다.

수족구 가정에서의 관리 방법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에서 10일 사이에 호전되지만 그 기간 동안 증상 완화를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열이 있을 경우 충분한 수분 공급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입안의 통증 때문에 음식을 거부하면 죽, 미음, 요거트 같은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 산성이 강한 과일은 피해야 합니다. 시원한 물이나 얼음 조각을 조금씩 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해열제는 소아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며 임의로 용량을 늘리면 안 됩니다. 손톱은 짧게 깎아 상처 부위를 긁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장갑을 씌워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또한 아이가 무기력하거나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 탈수를 의심해야 하며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위험 신호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유아 수족구병의 주의점

수족구병은 감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한 아이가 걸리면 형제자매나 가족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아를 돌보는 부모도 철저히 손 씻기를 해야 하며 수건, 식기, 장난감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증상이 좋아졌다고 바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발열이 사라지고 발진이 호전된 뒤에도 최소 일주일은 가정에서 회복 기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가정과 교육기관에서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아 수족구병은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고 발열이 동반된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하고 즉시 휴식을 취하게 하며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 장난감과 생활용품 소독, 감염 아동의 격리 같은 생활 속 습관이 핵심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다면 수족구병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결국 수족구병은 아이와 부모 모두의 생활 관리와 주의로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며 올바른 정보와 꾸준한 실천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